[단상] 2002년의 아홉가지 화두② “솔로”

[단상] 2002년의 아홉가지 화두② “솔로”

솔로로 컴백했습니다. 솔로로 살았습니다. 혼자서 영화도 보고, 혼자서 여행도 가고- 모든 신변잡기들을 혼자서 했습니다. 솔로로써의 기분을 만끽하려 했습니다. 물론 문득문득 다가오는 울적이나 심란도 많았지만, 연말로 가는 한걸음 만큼 우울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솔로의 기분. 그다지 특별하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한 이기적인 본성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오로지 나를 위해- 그리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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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2002년의 아홉가지 화두② “솔로”

[단상] 2002년의 아홉가지 화두③ “탄생”

올해 집안에 사람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조카 유빈이가 태어났답니다. 오늘로 한 8개월째 되었습니다 유빈이를 보며 참 신기했습니다. 때되면 머리 세우고, 때되면 뒤집고, 때되면 기어다니고-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혼자서 그런걸 배우더라고요. 사람들은 아마도 가만 내버려두면 혼자서 다 배우나 봐요. 때되면 공부하고, 때되면 일을 하고 때되면 사랑을 하고-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혼자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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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2002년의 아홉가지 화두④ “회사”

올해 초, 2년을 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4차선 대로 하나를 건너서 옮겼습니다. 옮긴 회사는 그전에 있던 회사보다 약간 더 체계적이고, 빌링도 많은 광고대행사입니다. 옮긴 이유는 일을 더 많이 하고 싶었습니다. 연륜있는 사수 아래서 카피를 더 잘 쓰고 싶었습니다. 입사에 하자마자 술 한잔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꽤나 고생이 많았습니다. “역시, 일들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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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2002년의 아홉가지 화두⑤ “드라이브”

을왕리, 부산, 정선, 안면도, 합덕, 석모도, 강화도, 용인, 진부령, 강릉, 임진각, 문산, 울산, 백운계곡, 속초, 대구, 통일전망대, 그리고 7번국도의 해수욕장. 올해 돌아다닌 곳들입니다. 쭈욱 열거해 보니,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닌 것 같네요. 때로는 여행으로, 때로는 드라이브로, 때로는 출장으로-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친구랑, 때로는 동료랑. 이렇게까지 돌아다닌 적이 없는데, 올해는 자주 집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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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2002년의 아홉가지 화두⑥ “소개팅”

헤헤. 소개팅이라는 것을 이 늦은 나이에 해봤습니다. 이런 저런 사람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사람을 재미로 만나서는 안되는 거지만, 저에게는 무척이나 신선했습니다. 물론, 모임에 나가서 알게되거나, 일을 같이 하다가 친해지거나, 우연히 오가다가 옷깃이 스쳐 인연이 된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그런 것과는 참 다르더군요. 인위적으로 만나 의도(?)적으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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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2002년의 아홉가지 화두⑦ “메신저”

왜, 종종 인터넷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답답한 것이 인터넷 검색이 아니라, 솔직히 메신저입니다. 아침에 메일 확인보다 더 빨리 하는 것은 메신저에 로그인 하는 일. 하루 일과를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통로 확보부터 시작합니다. 사실, 2000년 초반에 인스턴트 메신저를 광고주로 둔 적이 있기에 아주 오래된 습관이었습니다. 24시간 언제나 한 명쯤은 대기하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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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2002년의 아홉가지 화두⑧ “건강”

올해 집에 작고 큰일들이 많이 생겼었습니다. 병원 진입은 장장 3개월간 풀옵션의 중형 자동차 한 대 값을 들여 어머니의 치아를 인플런트로 리뉴얼(?)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블록버스터 진료 과정 중, 어머니가 고혈압으로 응급실 신세를 지시게 되었습니다. 중환자실까지 입원하신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목동이대병원에서도 개원이래 최고기록이라는 270의 혈압계 숫자를 보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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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2002년의 아홉가지 화두⑨ “홈페이지”

“서버를 찾을 수 없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여기 저기 수소문 해 본 결과, 서버를 무료로 제공하던 회사가 망해버려서 그 안에 담겨 있던 데이터를 모두 삼켜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물론 게으른 홈페이지에는 백업이란 것은 당연히 없었지요. 결국 올해 초 게으름 떨던 홈페이지는 완전히 깡그리 망해 버린 것입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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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주말 이야기

결국, 이뤘습니다. 토요일 아침 7시,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진부령IC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정표를 따라 계속 달렸습니다. 도착한 곳은 ‘월정사’라는 절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절에 갔습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더군요. 사진찍는 가족과 아이들, 바람 쐬러 나온 신혼초의 부부들. 여행나온 연인들. 좋아보였습니다. 월정사는 곳곳에 공사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공사중의 소음과 어수선으로도 막지 못하는 차분함이 있었습니다. 조용함 그리고 적막함. 조용함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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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나의 쓰레기는?

무념, 무욕, 무지 다리 떠는 습관 잡생각 이기심 우유부단 안 쓰는 머리 주변을 썰렁하게 만드는 무덤덤, 무감동, 무반응 하고 싶다와 할 수 있다의 간극을 넓히는 게으름 오만 지나간 것들에 대한 미련과 집착 옷 맵시를 헤치는 살들 몇 년째 제자리인 나 이기심 자존심 조바심 내게 실망만 커지는 나약한 의지 자기 합리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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