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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
아이디를 바꾼 후, 한 친구와 메신저를 했습니다.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우울합병증? 그것도 참 병이다”

일요일 저녁부터 였습니다.
제 주위 모두가 우울해졌습니다.
피상적으로는 별로 큰일도 없었고,
사실 별로 달라진 일도 없었는데 말이죠.
하루 종일 잠을 잔 것 말고는 전혀 없었습니다.

근데, 우울로 인한 합병증이 도졌습니다.
초저녁부터 카피에 자신이 없어졌고,
일에 대해 걱정이 생겼고,
사람에 대해 의미가 없어졌고,
무미건조해진 감정만이 들어앉았습니다.
초저녁부터 말이죠.

일에 대한 자신감, 카피에 대한 자신감-
잃은지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우울, 아마도 여기서 오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 술자리에서 한 동료가 한탄하는 저의 손을 부여잡고,
고맙게도 다독여 주더군요.
“지금껏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꺼야-” 라고.

그리고, 메신저의 그 친구가 말하더군요.
“작은 것 하나에 기쁨이 있다면, 우울은 다 사라지는 거야” 라고-

그 친구들. 참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에게 미안하지만,
내게 온 우울합병증.
아마도 조금 더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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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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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가 좋아서 카피를 쓰는 카피라이터입니다

3개의 댓글

찐카피 · 2002년 10월 21일 10:33 오전

댁 아니면 어디 괜찮은 카피가 있다구 그래! 기운내 기운내!

아딤 · 2002년 10월 21일 5:46 오후

댁? 두건쓰고 몸빼입은 전원일기 아줌마가 생각나네. 그녀들의 수다는 예술인데

찐카피 · 2002년 10월 22일 7:29 오후

떽~ ㅋㅋㅋ (함 불러나 보자 상수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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