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1시 40분.
아직, 사무실입니다.
컴퓨터에서는 오랜만에 듣고 싶어 다운을 받은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가 책상을 울립니다.
금요일, 아니 시간상으로 보면 토요일.
나는 아직, 사무실입니다.
각본대로라면 어딘가 야외 소주집에서
한 잔을 쭈욱-하고 있을테지만
오늘은 각종 데이터 자료와 파지, 로트링 펜이
‘별이 별이 뜨는 뜨는 오늘밤’에 있습니다.
다음주 경쟁 프리젠테이션이 있어
오늘만이 아니라, 일요일까지
몽창 반납을 해야 합니다.
지금, 밖에 바람이 가을처럼 불지만,
열리는 창이 없고, 워낙 더위를 타는 지라
몸이 후텁지근하지만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아요.
왜, 학창시절, 간만에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고
하교할 때 기분처럼 말이죠.
왜, 몰두 뒤에 나오는 뿌듯함.
뭐 그런 감정말입니다.
물론, 아직 하교를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티삼스는 아직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책상의 펜은 그대로 뒹굴고 있습니다.
풀리던 안풀리던 뭔가에 매달리는 것이 있다면,
생각보다 그리 불행하지도,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비록, 집중은 언제나 두통과 체력소모를 동반하지만-
오늘, 난 더 늦은 새벽에 들어갈 겁니다.
가을 바람을 가르고…
잡념 속에 티삼스의 연주가 끝났습니다.
그럼.. 나도.. 찾던 자료를 더 찾아야 겠네요.
‘별이 별이 뜨는 뜨는 오늘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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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
유은소 · 2002년 09월 09일 2:18 오전
지금 월요일 새벽 2시인 거 알아요? 자기소개서 다 썼어요 ⊙ㅅ⊙
유은소 · 2002년 09월 09일 2:18 오전
야자 후의 하교라면… 한 두 시간 퍼잔 뒤라도 뿌듯하던데.. 뭘 했는지 기억은 못 하지만요
유은소 · 2002년 09월 09일 2:21 오전
자기소개서란 거… 참… 자기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네요 ^-^; 정체성이 궁금하시다면 한번쯤 대학 입시 자기소개서 양식을 다운받아서 답해보심이 어떨른지..
유은소 · 2002년 09월 09일 2:22 오전
새벽 우리집 거실은 참… 컴퓨터 소리가 윙윙대는게.. 거슬리네요 쓰읍.. 내일 아침 학교에선 지구과학 숙제를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