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홍성흔, 롯데 입단”
프로야구에 수많은 선수 중 한 명이 FA(자유계약선수)로
팀을 이적하면서 프로야구 판은 웅성거리고 있습니다.
두산팬은 허탈감에, 롯데팬은 기쁨에 환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선수, 분명 훌륭한 선수입니다.(전, 참고로 외곬 두산팬입니다)
1999년 데뷔 후 통산 타율 2할9푼1리(3811타수 1108안타) 107홈런 594타점 428득점 50도루를 거둔
최정상급 오른손 강타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또한, 올해는 출발부터 (트레이드요청파문) 안좋았지만,
타율 3할3푼1리 140안타 8홈런 63타점 45득점 8도루로 최고의 한 해를 만들어냈습니다.
10년 동안, 두산을 대표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런 선수가 팀을 옮기자 여기저기서 웅성웅성거리는 것이 당연하겠죠.
야구는 9회말 2아웃 만루, 역전 홈런, 결정적 병살타 등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연출되고 그런 맛 때문에 야구를 볼 껍니다.
그 모든 것을 야구는 다른 스포츠랑 달리 선수 한명 한명이 연출하죠.
팀플레이면서도 개인적인 스포츠가 야구이니까요.
9회말 2아웃에 대타 정도는 쓸 수 있지만(그것도 무한적이지는 않죠),
축구처럼 좋은 찬스를 위해 다른 선수에게 패스하는 팀플레이 같은 건 없습니다.
박노해님의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시처럼
사람. 언제나 중요한 건, 사람인 것 같습니다
특히, 광고라는 뭐 특별한 하드웨어도, 뭐 특별한 R&D도,
뭐 특별할 만한 시설과 라인도, 없는 오직 사람과 사람관계만이 생산도구인
광고에서는 야구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전부이자, 모든 것입니다.
누가, 회사를 어디에서 어디로 옮겼다는 것이
야구와 마찬가지로 광고계에도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이 광고를 만들고, 그 사람이 그 회사를 만들어가니까요.
누가 들어오고, 누가 나가느냐에 따라
회사는 물론, 광고 스타일까지도 전혀 달라집니다. 이게, 광고계의 특징이죠.
그런데, 요즘은 그게 현실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구조조정, 솔직히 IMF 때보다 더 심하게(?) 조정된 것 같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걸, 안다면,
이렇게 무대책으로 무책임하게 조정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도 그랬지만,
사람이 재산이라는 걸 아는 회사는 몇이나 있을까요?
그리고 또,
내가 회사의 재산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까요?
사람이 재산이라는 별로 놀랄 것도 없는 상식이
통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속상합니다.
다시, 야구 이야기로 빠지겠습니다.
구기 스포츠 중에서 사람이 직접 골인해서
점수를 내는 경기는 야구밖에 없다고 합니다.
다른 구기 스포츠는 종목이름처럼 공이 점수를 내죠.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건,
야구나 광고나 같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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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
리로드 · 2008년 12월 30일 8:54 오전
구조조정. 단어부터 비인간적이네요.
아딤 · 2008년 12월 30일 1:17 오후
구조조정, 사람을 구조로 보는 거죠.
부산갈매기 · 2009년 01월 10일 10:55 오전
에구, 간신히 붙어있는 하루살이 생명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