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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만년만에 학교에 갔습니다.
그것도 공식행사에 참석했습니다.
4학년들에게 ‘카피라이터란?’을
설명해주는 행사였습니다.

대자보로 벽지를 바른 학교 복도를 걷기도 하고,
덩그러니 분필 냄새가 나는 강의실도 구경하고,
그리고, 벤치와 벤치에서 수다떠는 사람들을
무척이나 오랜만에 즐겼습니다.
그 속에서 학생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술과 담배가 전유물이었던 그 시절.
왜, 그렇게 푸념과 한숨이 많았는지-
아마도, 그 시절에는 이룬 것보다,
이루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그러다 보니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과 푸념, 개똥철학과 한숨이 엉켰던 같습니다.

학교는 이룬 것 보다, 이루고 싶은 것이 많아지는 곳입니다.
이루고 싶어 하는 치열성을 담보한 욕구들 때문에,
학교에 가면 항상 힘과 자극을 받게 되나 봅니다.

철모르고 덤비는 모습,
일단 시작부터 하는 모습,
짜웅과 야매, 정치보다 순박한 길을 걷는 모습,
아닌 건 아니다라고 하는 저항의 모습…
그 외의 모습들…
학생이기에, 청년이기에-
어떤 것이든 힘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학교, 언제 가든 힘을 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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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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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가 좋아서 카피를 쓰는 카피라이터입니다

5개의 댓글

주연 · 2003년 11월 11일 1:34 오후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또 뵙고 싶어요.

리아 · 2003년 11월 11일 1:36 오후

학교, 나와보니 그리운 곳이네요. ^^

아딤 · 2003년 11월 12일 9:43 오전

학교는 언제나 배터리같은 존재입니다. 그 곳에 있다면, 참으로 부러운 사람입니다.

copychai · 2003년 11월 13일 10:58 오전

학교에 가면, 질투를 합니다. 내가 떠나곳, 그들이 아직도 부럽기만 합니다.

지혜 · 2003년 11월 13일 2:32 오후

용인이 아니면..학교라는 생각이 안 들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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