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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의 친구가 출연한다고 해서,
대학로에 가서
‘Theater’란 제목의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재밌다와 재미없다로 구분짓는 게 아니라,
좋다와 그저그렇다로 구분짓던 연극을
본지가 너무도 오래되어서
관객으로써의 감이 전혀 생기지 않더군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멍-하게 봤습니다.
관람하면서, 몸은 계속 간지럽고,
불편한듯 계속 부스럭부스럭거리고,
‘배우들은 지금 뭘 생각할까’ 등의 잡생각만 들고,
당연히 보고 나서도, 무감각한 건 당연한거고요.
한편의 연극에 매몰도 집중도 되지가 않더군요.

감을 놓치고 살면 안되는데,
모르는 사이, 이미 하나의 감을 놓치고 살았나 봅니다.

바쁘다와 피곤하다는 핑계로
게으르게 살다보니,
나도 모르게 잃어가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 다시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얻을 것만 바라보기 보다,
가끔은 그동안 뭘 잃었는지를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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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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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

irose · 2003년 10월 13일 10:03 오전

공감가는 말입니다. 얻을걸 바라보다보면, 뭘 잃고 있는지도 모를때가 많죠. 가을이니- 딱 이런 생각하기가 더 좋을듯 싶네요.

피그렛 · 2003년 10월 14일 9:58 오후

잃고 있는 것…

지니 · 2003년 10월 15일 5:43 오후

잃고싶은게 있는데 그게 안되면..그런 혹시 어케해야하는지 아시나요?

허구한날 · 2003년 10월 15일 9:51 오후

잃는동안 얻은것도 있을거야. 얻은것,잃은것 둘다.. 생각하시길. (나도 연극본지가 언제냐!? ㅠㅠ)

아딤 · 2003년 10월 16일 10:04 오전

잃고싶은것이 있다면, 얻으려고만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치열하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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