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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TV를 봤습니다.
‘대망’이라는 드라마의 마지막회를 봤습니다.
“사람이 되려고 한 적이 있었지-”
“처음부터 사람이었어”
….
“지겹다. 이제 진짜 끝이군. 지겨웠어. 지겹다”
이 상황과 대사가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뭐가 그리 지겨울까요?
살아가는 것이 지겹다고 한 거겠죠-
그 사람은 욕망을 이루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완전히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 사람은 그 욕망을 향해 딴짓 안하고
오로지 한방향으로만 달려갔습니다.
그것이 지겨운 건가요.
그것이 지겨운 일인가요.
궁금했습니다.
매몰되고 있고, 빠져있는 것이
그리 지겨운 것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지겹다.
힘들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지겹다.
힘들다는 이야기보다 더 힘든것 같은
지겹다.

얶매이고, 욕망을 풀지 못하고,
오로지 한방향을 유지하기는
무척이나 힘듭니다.
지겨울 정도로.
신물날 정도로.

몹시 추운 일요일 밤,
지겨움에 대한 뉘앙스가 있는 밤입니다.
지치지 말아야지.
지겨워하지 말아야지.
가볍게 살아야지. 가볍게-

호~ 제 방안은 왜이리 추운거죠?
썰렁한 침대에서 내려와
아랫목에서 이불을 꽁꽁 싸매고
지지며 자야겠어요-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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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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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

부릉부릉 · 2003년 01월 06일 3:22 오후

어머낫! 저랑 어제 똑같이 주무셨네요. 저도 너무 추워서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등 지지며 잤어여. ^-^ 한결 따스해서 깊은 잠을 잘 수 있었지요.

아딤 · 2003년 01월 06일 7:59 오후

방바닥이 마치 따뜻한 군고구마나 호빵같아요. 겨울엔 아랫목이 제일 좋아~ㅋㅋㅋ

유은소 · 2003년 01월 08일 12:34 오전

제가 “나는 죽는 거 정말 싫은데…”라고 했더니 제 친구가 “울 할머니가 자기만큼 살면 사는 게 지겨워진대”라고 했어요

까미 · 2003년 01월 14일 12:33 오전

지겹다는건 반대로 익순한건데..우린 낯설은것도 지겨운것도 싫어하는 변덕쟁이같아요..그래서 사랑하다 이별하는게 아닐까요..?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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