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여기가 내 집이었던가?

[단상] 여기가 내 집이었던가?

여기가 내 집이었나요? 꼭 남의 집에 온 것 같습니다.   거의 2년만에 찾아온- 그동안, 도메인도 잃어버리고 간간히 백업해놓은 자료도 간신히 살려내고 2년이란 시간, 낯설게 느껴지네요.   그동안 뭐그리 바뻤는지, 그동안 뭘하며 지냈는지, 그동안 뭐하고 보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오늘처럼 경쟁피티에 이렇게 이렇게 보내면서 어제처럼 음주파티에 그렇게 그렇게 흘리면서 2년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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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여기가 내 집이었던가?

[단상] 2005년 6월 1일

딱 3년 3개월만에, 짐을 샀습니다. 회사를 옮겼습니다. 2개의 CF촬영 때문에, 쫌스런 걱정에, 오지랖에 주말 포함 딸랑 4일 정도 쉬고, 새로운 곳으로 출근했습니다. 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피티가 시작되고 첫날부터 야근입니다. 쩝. 회의 준비를 해야하는데, 하루종일 여기저기 인사다니고, 화장실도 찾고, 휴게실도 찾고, 흡연실 찾고, 온통 헤매면서 하루를 보내버렸으니 큰일입니다. 아직, 회의가 남았지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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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칫솔

[단상] 칫솔

시안 비쥬얼을 찾다가 갑자기! 치약 발라 놓은 칫솔보고 사춘기 아이처럼 사랑이 뭘까 생각했습니다. 세심한 배려이거나, 따뜻한 마음이거나, 웃음짓게 하는 행복이라는 상투적 이야기가 아닙니다.     상대방이 없으면 불편해진다는 걸 느끼는 순간, 그 느낌의 찰나가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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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새벽 기상

오늘은 아내가 6시까지 가야할 곳이 있다고 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 데려다 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아침 7시쯤이었습니다. 잠자기에는 어정쩡한 시간. (참고로 집과 회사가 가까이에 있어 8시반쯤 출근을 합니다) 그 때부터, 1시간 반 가량 참 많은 것들을 했습니다. 매일 아침 ‘5분만더’의 사투를 벌이고, 슈퍼맨 옷갈아 입기보다 빠르고, 잽싸게 출근을 하다보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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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한심한 하루

TV-CM 2개, 라디오 1개, 인쇄 1개- 오늘 하루 동안 카피를 써야할 일들입니다. 일들이 너무 많아서 인지, 휴가도 못가고 하는 일이어서인지, 몇날며칠 동안의 작업으로 지쳐서 인지, 오늘은 참으로 하기가 싫습니다. 오후에 녹음실에 갔다가 돌아와보니 벌써… 5시가 넘어버렸습니다. 아직 시작도 못했는데 말이죠. 방향도 잘 모르겠는 데다, 일이 몰려있으니까- 도무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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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정은임의 FM영화음악

1. 피타고라스는 그냥 학자만은 아니었던 모양이에요. 어떻게 보면 교주 같은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와 제자들, 그러니깐 피타고라스학파는 엄격한 계율에 따라서 생활을 했고요. 계율을 어길 경우에는 무서운 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제자가 어느 날, 조직의 중대한 비밀을 발설했습니다. 바로 무리수라는 게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죠. 제자는 벌을 피해서 달아나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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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여름날의 겨울생각

정말 덥습니다. 에어컨에 선풍기에 온통 시원한 장비들을 끼고 앉아서 일을 합니다. 감기약. 이번의 프로젝트는 감기약입니다. 겨울철이 되면, 매체량이 많아지는 감기약. 새로운 감기약이 출시되어, 가을부터 방영되야 한다고, 이 뜨거운 여름날에 겨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생각을 하면, 시원해 진다고? 전, 하나도 안시원해 지더군요. 걸리지도 않은 감기를 생각하고, 감기환자의 기분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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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잃어버린 치열

또 다시, 다시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구조조정에, 직급까지 동결시킨 연봉 협상에, 매일 야근과 특근이 범람한 3~4배 많아진 업무까지- 온통 정신차릴 수 없는 것들 뿐이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끌려다니는 회사일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광고를 보는 것도, 슬로건이나 헤드라인을 모으는 것도 아무것도 못하고- 정말, 회사의 일만 정신없이 했습니다. 회사일도 광고일이고, 카피쓰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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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구조조정

작년 연말, 기쁘게 큰일을 치루고, 출근을 해보니 회사가 난리였습니다. 말로만 듣던, 구조조정. 같이 일하던 많은 동료들이 회사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그만둔 동료들까지- 많은 동료들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홈피를 보살필 수 없이 정신없이 바뻤습니다. 남은 자들이 그들의 몫까지 해야 했으니까요. 일들은 그리 줄지 않았지만, 회사로썬 돈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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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1976년, 그리고 광고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으랴만 쓴다는 것처럼 힘드는 일도 드물게다. 말은 청산유수처럼 잘 하는 사람도 글을 쓰라면 원고지 한 장도 못쓰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글을 곧잘 쓰던 사람도 어떤 때는 꽉막혀서 머리 속에서만 뱅뱅 돌고 문장으로 꾸미려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얼마 전, 모 목사의 수필집 출판기념회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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