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을왕리로 갔다

[단상] 을왕리로 갔다

인천 을왕리에 도착하니까 새벽 1시쯤이더군요. 모래사장에 앉아 저 멀리 물빠진 서해 바다를 봤습니다. 해수욕장인데 바다는 시커멓게 보이지 않고, 모기가 물은 상처만 담배불에 빨갛게 보입니다. 그냥, 보고 싶어 무작정 달렸습니다. 6,100원의 톨게이트를 내고, 차없는 인천공항전용도로를 달렸습니다. 과속보다는 그냥 정속도로 달렸습니다. 생각들도 정속도로 천천히 스쳐지나갔습니다. 오히려 앞서 달리던 일상의 장면 장면들이 차선변경으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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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인간에 대한 실망

오늘, 실망적인 하루였습니다. 오늘, 사람에게 실망한 하루였습니다. ‘나 때는 그러지 않았어’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았어’ ‘나는 너보다 큰 열정이 있었어’ 전.. 개인적으로 이런 말들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사람을 사람이 비교하는 것. 그것도 주관적인 그리고 시공간을 외면하고, 철저히 편견의 잣대로 규정하는 것. 굳이, ‘절대적 인간 이데올로기’나 ‘상식의 오류’를 설명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정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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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새벽 사무실

새벽 1시 40분. 아직, 사무실입니다. 컴퓨터에서는 오랜만에 듣고 싶어 다운을 받은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가 책상을 울립니다. 금요일, 아니 시간상으로 보면 토요일. 나는 아직, 사무실입니다. 각본대로라면 어딘가 야외 소주집에서 한 잔을 쭈욱-하고 있을테지만 오늘은 각종 데이터 자료와 파지, 로트링 펜이 ‘별이 별이 뜨는 뜨는 오늘밤’에 있습니다. 다음주 경쟁 프리젠테이션이 있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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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깊은 산 속, 정선

깊은 산 속 정선에 갔습니다. TV-CF 촬영차였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비오는 날을 피하고 피해서 깊은 산 속 정선까지 가서 비오는 씬을 찍고 왔습니다. 정선, 참 깊은 곳에 있더군요. 깡그리 사라져 버린 줄 알았던 비포장도로와 숨죽은 계곡- 참 깊은 곳에 있더군요. 왜? 깊은 것은 그렇게 깨끗한 걸까요- 자연도, 열정도- 외곬수로 살은 사람들을 보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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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지치려는지…

왜.. 이렇게 힘들죠? 오랜만에 일찍 퇴근했는데, 집에 가기가 싫으네요. 요즘, 이상하게 카피가 안풀리네요. 머리 속에만 있고, 풀어도 신통치 않고- 잘 하려고는 열심히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네요. 이런 방법, 저런 방법 다 써보지만 다,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거의 두달 가까이 매달리고 있지만, 속 시원하게 풀어지지 않네요. 해도 해도, 써도 써도 잘 안되네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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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성공적인 여름 휴가?

무조건 집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를 잡지 않고, 신호를 되도록이면 받지 않고 우회전과 직진만으로- 신호에, 차들에 막혀서 그냥 서있기가 너무나 싫었습니다. 음악을 흔히 말하는 ‘양아치’처럼 크게 틀었습니다. 정신을 내놓고 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운전을 했습니다. 허리가 뻐근 했습니다. 그래도, 머리는 텅 비어버렸습니다. 머리를 텅 비게 하는 것. 휴가의 가장 큰 목적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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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잠에 대한 이야기

1. 졸리면 전, 숨이 차 오릅니다. 숨이 너무 차서- 단 5분도 견디지 못합니다.   2. 힘들면 전, 숨이 차 오릅니다. 호흡곤란이 와서- 단 5분도 참기 어렵습니다.   3. 전, 숨이 차면 잠을 잡니다. 몇 시간이건 숨을 쉴 수 있을 때까지 잠을 잡니다. 어떤 것이건 숨을 쉴 수 있을 때까지 잠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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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낭떠러지 정동진…

누워서 TV를 봤습니다. TV 속 드라마에서 부산 해운대의 바다가 보이던군요. 해운대 바다. 전 해운대 바다를 보다, 정동진의 바다가 생각이 났습니다. 작년,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토요일 새벽 0시를 넘어 고속도로로 달려갔습니다. 밤새 달렸습니다. 아침 6시도 안된 시간. 차 창밖에 정동진이 있었습니다. 안개비인지, 부슬비인지가 흩날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유흥가가 되어버린 정동진을 뒤로하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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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지친 친구

제가 종종 부러워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 요즘 뭔가에 힘든 것 같습니다. 뭔지는 몰라도, 분명히- 그 친구의 모습은 언제나 바쁘고, 정신없고, 힘이 넘치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그 친구가 아닌 것 같습니다. 모두들, 다 그럴 때가 있겠죠. 늘 힘찬 친구도 지쳐있을 때가 있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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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gram] 1885년, 그의 광고는?

[Bookgram] 1885년, 그의 광고는?

1885년에 토머스 스미스Thomas smith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처음으로 광고를 본 사람은 그것을 보고도 보지 못한다. 두 번째로 본 사람은 그것을 주목하지 않는다. 세 번째로 본 사람은 그 존재를 인식한다. 네 번째로 본 사람은 전에 본 적이 있음을 희미하게 기억한다. 다섯 번째로 본 사람은 그 광고를 읽는다. 여섯 번째로 본 사람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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