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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0.353 타수417 득점75 안타147 2루타28 3루타5 홈런7 타점74 4사구81
삼진34 도루13 출루율0.456 장타율0.494 OPS0.950 득점권타율0.376
게임112 타석501 도루실패8 희생타2 고의4구1 병살10 실책1

평균자책점2.44 게임23 승리13 패전5 세이브0 홀드1 탈삼진112 이닝147 2/3
피안타116 피홈런10 실점45 자책점40 승률0.722 완투1 완봉0 투구수2216 타자586
희생타1 4사구45 고의4구0 폭투2 보크0 블론세이브0 WHIP1.06

 

2008년 후반기 어느날의 타율 1등과 방어율(요즘은 평균자책점이라고 하죠) 1등의 기록입니다.
굉장히 세밀하고 굉장히 과학적인, 이런 것이 야구라는 스포츠입니다.
야구는 다른 스포츠랑 달리 공 하나 하나를 다 기록해서 연구하고 분석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TV중계를 보다보면 별별 기록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타자가 좌완에게 강한지, 우완에게 강한지, 각각 타율은 어떤지,
몸쪽과 바깥쪽의 타율은 어떤지, 밀어치기와 당겨치기의 비율 어떤지,
3구 이내에 승부를 보는 타입인지 아닌지, 배트스피드는 몇초이고, 시력은 어떤지, 등등 말이죠.
물론, 투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고스피드는 얼마인지, 투구동작 시간은 얼마인지, 인터벌 시간은 얼마인지,
구종은 몇 개를 가지고 있는지, 투 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는 뭔지, 몸 쪽으로 던지는 비율은 얼마인지,
제구력은 좋은지 등등.. 수도 없는 항목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없었다면, (단호하게 말하지만) 아마도 야구는 지금처럼 인기가 있지 않을 껍니다.
그런데, 이런 분석과 과학적인 야구의 매력을 더 높이는 것은 너무도 생뚱맞게도 ‘감’입니다.
어떤 투수가 투 스트라이크 이후 직구를 결정구로 던지는 확률이 99%라고 한다면,
타자는 무조건 직구를 기다려야 할까? 반대로 타자가 직구를 기다릴 게 뻔한데 투수는 직구를 던져야 할까?
여기서 나오는 것이 어처구니 없게도 ‘감’일 껍니다.
이거 던지면 아웃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또는 이걸 기다리면 안타를 칠 수 있을 것 같다 등등의 ‘감’말이죠.

 

광고도 도표 만들기로 보면 야구에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소비자의 연령, 패턴, 습관, 문화 등등을 조사 분석하고 경쟁사분석와 시장분석 등등
광고도 세밀하고 과학적인 분야입니다.
그런데, 광고도 야구랑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필요한 건 ‘감’입니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하고, 확률을 따져서 고민에 고민을 하지만,
결국 최종의 캠페인을 끌고 가야할 것을 결정하는 건, 그 자리에 모인 선수들의 ‘감’입니다.
광고 시안을 광고주에게 제시하고 안을 팔 때도 마찬가지죠.
A안과 B안을 놓고 결국 “이게 더 좋은 것 같아”라는 낭만적인 말과 함께 ‘감’으로 선정하죠.

 

야구와 광고. 분석과 과학을 생명처럼 다루지만, 결국엔 비과학적인 ‘감’의 힘에 의존하게 됩니다.
야구와 광고는 참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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